이부진, 삼전 524만주 블록딜 성공…'현금 4412억' 뭐하길래

입력 2024-04-09 09:40   수정 2024-04-09 16:48

이 기사는 04월 09일 09:4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.




이부진 호텔신라 사장(사진)이 삼성전자 주식 약 524만 주를 시간외대량매매(블록딜)로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. 할인율은 0.47%로 총 4412억원 규모다.

9일 투자은행(IB)업계에 따르면 이 사장이 전날 장 마감 후 추진한 삼성전자 주식 524만7140주(지분 0.09%) 블록딜이 전량 성공했다. 매각 측은 전날 종가인 주당 8만4500원에 할인율을 0~0.95% 적용한 주당 8만3700~8만4500원을 희망가로 제시했다.

수요예측 결과 장기 롱펀드들이 대거 몰리며 할인율 0.47%가 적용된 주당 8만4102원으로 가격이 형성됐다. 총 금액으론 4412억원 규모다. 지난 1월 이 사장과 홍라희 전 리움 상성미술관 관장,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세 모녀의 총 2조1689억원 규모 삼성전자 지분 블록딜에 주관을 맡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JP모간이 이번 블록딜에서도 주관을 맡았다.

이번 블록딜로 이 사장의 삼성전자 지분은 0.89%에서 0.8%로 줄어든다. 이 사장은 지난달 15일 하나은행과 신탁계약을 맺고 이달 22일까지 보유 중인 삼성전자 지분 0.09%를 블록딜 등으로 처분하겠다고 공시했다.

이 사장은 이번 블록딜로 확보한 현금을 상속세 납부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. 그는 블록딜 직전까지 삼성전자 지분 0.33%를 금융회사에 맡겨 7070억원을 연 5%대 금리에 차입해왔다. 한 달에 내는 이자비용만 30억원이 넘는다. 이렇게 빌린 자금은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상속세를 내는 데 쓴 것으로 알려졌다. 이 선대회장의 유족은 연부연납제도를 활용해 2021년 4월부터 5년에 걸쳐 상속세를 분할 납부하고 있다. 남긴 상속 재산은 26조원으로 상속세는 12조원에 달했다.
차준호 기자 chacha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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